이기호 조은소리 대표 동참
이기호(48) ㈜조은소리 보청기 대표가 5,0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대구ㆍ경북 청각장애인들에게 기증했다. ‘내 고장 사랑대축제 1만 명 기부릴레이’ 캠페인이 통 큰 참여를 결심한 것이다. 오래 전부터 기부를 생활화 해 온 이 대표가 축제의 성공과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다.
그는 20년 가까이 보청기 사업을 하면서 그 동안 20억원이 넘는 보청기를 기부해 왔다. 청각장애인들 때문에 돈을 번 만큼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상의 소리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것이 의무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부는 뜻밖에도 그의 사업에도 도움이 됐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청각장애인들의 입장이 돼 어떻게 도움을 줄 수 방법을 찾다가 기부하게 됐는데 이것이 매출증대라는 뜻밖의 선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소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제 사진을 통해 새로운 소통을 모색 중인 이기호 대표. 그는 “사업이라는 게 승승장구하기도 부도직전에 몰리기도 하는 등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외환위기나 글로벌금융위기 등 어려울 때도 기부는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누면 그 이상 되돌아온다. 쓰고 남으면, 수입이 날 때만 하는 것은 진정한 나눔이라고 보기 어렵다. 벌어서 먹고 살만하면 기부하겠다는 사람은 많이 벌어도 기부하지 못한다. 100을 목표로 했을 때 80만 벌어도 나눌 줄 아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고 기부다. 기부는 우리의 삶과 사회를 따뜻하고 살기 좋게 만드는 윤활유”라고 피력했다.
강은주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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