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9일 귀국…다음 달 1일 호암상 시상식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탈리아 투자사인 엑소르 이사회에 참석하고 유럽 지역 사업현장을 방문한 다음 19일 귀국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20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이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민항기편으로 귀국했다”며 “엑소르 이사회에 참석하고 폴란드 가전 TV 공장 등 유럽 사업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엑소르는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지주회사로,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3월 엑소르 추천으로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면 최근 재추천됐다.
지난 주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맡았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선임에 대해 이 팀장은 “이 회장께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여서 이 부회장이 자리를 넘겨 받은 것”이라며 “적당한 기회에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 팀장은 또 삼성그룹의 주요 행사인 호암상 시상식 진행과 관련, “이 부회장은 올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암상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한편 이날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태양의 서커스’ 의 질 생크루아 수석 부사장으로부터 ‘질주하는 상상력’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태양의 서커스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5,000여명의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으며 10억 달러 이상의 연간 매출을 올리고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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