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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의 무한 질주?', 이건희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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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의 무한 질주?', 이건희 넘나

입력
2015.05.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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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의 무한 질주?'

서경배(52)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초고속 질주가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다.

서 회장은 올해 들어 전 세계 부호 중에서 두 번째로 주식 자산이 많이 늘어난 사람으로 집계됐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회장의 주식 가치 평가액은 연초 55억 달러(한화 6조741억원)에서 지난 18일 106억3천만 달러(11조5천378억원)로 93.27%나 늘었다. 홍콩 출신 부동산 재벌인 팬 쑤퉁 골드인파이낸셜홀딩스 회장 다음이다. 서경배회장의 주식가치는 올해 들어 매달 1조씩 커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세계부호 순위도 연초 185위에서 122위로 무려 63계단 뛰었다. 서회장의 승승장구는 국내 부호의 대명사인 이건희 삼성회장의 아성마저 뒤흔들 기세다.

▲서경배, 국내 1위를 넘보는 2위

서 회장은 올해 들어 세계 주식 자산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완벽하제 제쳤다. 이어 이건희 회장과의 '세계 부호 랭킹'(포브스) 격차도 연초 75계단(185위)에서 8계단(122위)으로 바싹 다가섰다. 이 회장과의 주식 자산 차이도 6억5,000만 달러(한화 약 7,000억원)에 불과하다. 이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12조1,423억원에서 12조2,399억원으로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순위는 110위에서 114위로 밀려났다. 이재용 부회장도 연초 185위에서 187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 부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72억 달러에서 78억 달러로 8.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식 액면 분할, 실적 고공행진

중국인 소비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의 가치가 다시 한번 폭등한 것은 액면분할 덕분이다. 액면 분할 후 10일만인 18일 주가는 40만원대 고지에 올라섰다. 또 실적이 뛰어난데다 시장도 활황이었다. 아모레퍼시킥은 1분기 최고 실적을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이 2,779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8.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2,043억5,700만원으로 29.2%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0%나 성장한 2693억원을 달성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성장과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 50만원 넘기면, 탑

서경배 회장의 질주에 남은 것은 이건희 회장을 넘을 수 있느냐다. 현재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G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치는 8조800억원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 보유지분 가치는 2조7,378억원이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10.72%, 지주회사인 아모레G의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의 주가가 변동이 없다는 가정하에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넉넉잡고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50만원(10%이상 상승)을 넘으면 서회장은 국내 지존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게 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발전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점치고 있다. 서회장의 주식 가치는 당분간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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