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류현진(28ㆍLA 다저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수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금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해 의구심을 키워왔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작성한 마크 색슨 기자는 "자기공명촬영(MRI) 검사 결과 류현진의 어깨에는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수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밝혀내고 어깨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쪽으로 방향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도 "구체적인 수술 부위와 일정, 상태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수술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때 어깨 통증을 느꼈고, 구단은 지난달 5일 그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특히 지난 2일 부상 재발 후 첫 불펜 피칭에서 구속이 82∼83마일(시속 132∼134㎞)에 그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을 포함한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피하기도 했다.
일단 구단은 류현진의 몸 상태나 수술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 이전에 수술과 관련된 정확한 사항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결정하면 올해 등판은 사실상 어렵다. 팔꿈치와 달리 어깨는 재활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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