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시트 타입 인기
화장품숍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성분·재질 다양해 선택 폭 넓어져
미백·주름개선 등 기능 진화
갤 타입이 밀착력과 흡수력 뛰어나
하루 한 장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트 타입의 마스크팩이 인기다. 집에서 손쉽게 하는 피부 관리법의 하나로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마스크팩은 화장품 브랜드숍의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마스크팩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전문 매장까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여성 관광객들에겐 국내 출시된 마스크팩이 필수 쇼핑 품목으로 각인될 만큼, 좋은 평가도 얻고 있다. 인기가 많아지면서 마스크팩의 성분과 재질 등도 다양해지고 있다.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제품 선택에도 요령이 필요해졌다는 얘기다.
과거 제품과 가장 큰 차이는 부직포 일변도였던 시트 소재의 다양화다. 이 가운데 고체와 액체의 중간 상태인 겔 타입의 마스크팩은 밀착력과 흡수력이 좋다.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 수분과 영양이 필요하다면 겔 타입 마스크팩이 유용하다.
발효 대나무 수액을 함유한 LG생활건강의 ‘숨 워터 풀 딥 하이드레이팅 겔 마스크’는 수분 공급이 주목적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스네일 솔루션 하이드로겔 마스크 시트도 대표적인 겔 타입의 마스크팩 제품이다. “달팽이 점액 여과물이 피부를 보호하고 상처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되찾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토니모리에선 최근 크림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성 원료인 산양유를 함유한 ‘내추럴스 산양유 크림 겔 마스크’를 선보였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기존 부직포 소재에서 진화한 천연 소재 마스크팩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업체별로 모양새는 기존 종이 마스크 형태지만 쌀로 만든 라이스 페이퍼, 다시마를 시트로 활용한 제품 등 100% 천연 소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에 피부 보습을 돕는 용도로만 쓰이던 마스크팩은 최근 들어 성분 원료의 다양화로 미백과 주름개선, 탄력 강화 등 기능적인 효과를 강조한 제품들로 진화 중이다.
수분 충전의 대명사였던 오이나 녹차, 알로에 외에도 피부 탄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아사이베리, 블루베리 등도 단골로 쓰이는 마스크팩 성분 원료다.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 한방 화장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방 성분의 마스크팩도 각 화장품 업체의 주력 상품으로 떠올랐다. 네이처리퍼블릭의 ‘골드 프리미엄 하이드로겔 마스크 시트’는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를 노리는 제품이다. 금과 6년근 고려 홍삼, 황금누에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피부 타입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마스크팩의 성분 원료는 각양각색이다. 과다한 영양 공급이 걱정스러운 지성 피부나 문제성 피부를 지닌 소비자들은 피지 생성을 억제하거나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기능이 있는 티트리 등 아로마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고려할 만 하다.
그 밖에도 피부가 상대적으로 얇고 예민한 눈가, 입술 등을 관리하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들도 다수 출시됐다. 얼굴뿐 아니라 1회 분량의 헤어팩과 일회용 헤어캡을 함께 담은 ‘헤어 트리트먼트 마스크’ 등 다른 부위에 쓸 수 있는 마스크팩까지 등장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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