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장의 바이닐 레코드(LP)와 3,000여권의 국내외 음악 서적, 소규모 공연장과 녹음실 등을 갖춘 뮤직 라이브러리가 22일 문을 연다. 현대카드가 디자인(가회동) 트래블(청담동) 라이브러리에 이어 문 연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다.
뮤직 라이브러리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팝 음악을 아우르는 1만여장의 LP가 시대ㆍ장르별로 비치돼 있다. 대부분 직접 골라서 턴테이블에 올려 헤드폰으로 들어볼 수 있는데 일부 고가의 희귀 LP는 요청 시 직원이 틀어준다. 미국의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1967년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1,161권을 갖췄다. 유명 가수, 밴드의 악보도 다수 구비했다. 다만 국내 음악가들의 LP는 300여장, 우리말 음악 서적은 100여권으로 적다.
지하 1층 스튜디오에는 2개의 합주실과 1개의 음악 작업실, 라운지가 있어 인디 뮤지션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공연장에선 음악 콘서트를 비롯해 연극, 뮤지컬 등이 열릴 예정이며 입석으로 35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라이브러리 이용은 현대카드 회원에게만 공개되며 공연 관람은 티켓을 구매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개관 기념으로 22~24일 김창완밴드, 전인권, 신중현 그룹이 차례로 하루씩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 1만 1,000원. (02)3444-9989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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