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선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해외파 골퍼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ㆍ7,24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45ㆍSK텔레콤)를 비롯해 김승혁(29),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 김형성(35ㆍ현대자동차) 등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왔다. 그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3승)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열린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의 수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승혁이 우승할 경우 박남신(56ㆍ1999년, 2000년), 위창수(43ㆍ2001년, 2002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문경준(33ㆍ휴셈)과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챔피언 허인회(29ㆍ상무)도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제이슨 노리스(호주), 라이언 폭스, 개리스 패디슨(이상 뉴질랜드)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향후 4년간 K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도 21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ㆍ6,323야드)에서 열린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를 거둔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디펜딩 챔피언 윤슬아(29ㆍ파인테크닉스)의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최저타 경기)가 아닌 64명의 선수가 1대1로 맞붙어서 패하면 탈락하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KLPGA 상금 순위 30위 이내와 지난주 대회를 포함해 올시즌 상금 상위권자,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64명이 참가한다. AㆍBㆍCㆍD 4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서 토너먼트를 거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각 그룹 1위끼리 4강을 거쳐 결승전을 치른다. 상위 32명은 이미 시드 배정을 받았고, 나머지 32명은 경기 전날인 20일 상위 32명이 조추첨을 해서 64강전 대상자를 결정한다.
박종민 기자 mi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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