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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수 킹'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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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수 킹'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입력
2015.05.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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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수 킹'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유경선 회장은 총 154억2,200만원의 보수액을 수령해 분기 급여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유진기업에서 급여 1억2,500만원과 상여금 6,300만원을 받았다. 또 이 회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152억3,40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 1분기 보고서를 공시한 상장사 1,716개사와 비상장사 601개사 등 2,317개사의 임원보수 내역을 조사한 결과, 보수총액이 5억원 이상인 임원은 10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2명은 1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경선 회장에 이어 박장석 SKC 고문이 퇴직금 등으로 48억6,5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으며,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급여와 상여금 등으로 34억5,900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급여와 퇴직금으로 27억9,900만원, 이완경 전 GS EPS 사장도 급여와 퇴직금으로 27억1,900만원을 받았다. 김윤섭 전 유한양행 사장 역시 급여와 퇴직금으로 27억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보수총액 1위를 기록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2개 계열사에서 21억원을 받았다.

김상헌 네이버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으로 14억1300만원을 받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로는 최고 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문 경영인 보수총액 1위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나란히 12억300만원을 받았다.

금융사 현직 경영인 중에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1분기 보수는 급여와 상여금으로 10억8,800만원을 기록 보수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7억7,400만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7억6,700만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6억5,700만원) 등이 상위에 올랐고 시중은행 CEO 중에서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6억2,900만원, 성세환 부산은행장 5억7,1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5억5,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퇴직금이 많은 것은 등기 임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 규정이 각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유경선 회장은 올해 3월까지 급여 총액은 1억8,800만원(상여금6.300만원)이다. 만약 유경선 회장의 퇴직금을 등기 임원이 아닌 일반 사원의 규정(평균 월급여x근속연수)으로 단순 적용하면 244년 이상(월급여 6,250만원 기준) 근무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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