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중국 텐진서 개막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20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텐진에서 열린다. 이정철(5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대회 우승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 진출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각오다.
여자 대표팀은 1975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줄곧 3위 안에 드는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아직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다. 또 일본(세계 예선전 조직국)을 제외하고 이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 나설 수 있다. 최근 열린 대회에서는 두 번 연속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카자흐스탄, 호주, 필리핀과 D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20일 카자흐스탄과 첫 예선전을 치르고 이어 호주, 필리핀과 맞붙는다.
대표팀에는 터키 여자프로배구 페네르바체의 우승을 이끈 김연경(27)이 합류했다. 대표팀의 기둥인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 4강 신화를 일구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을 견인한 주역이다. 지난 시즌 터키 리그에서 최우수선수상ㆍ스파이커상ㆍ득점상 3관왕에 오르며 리그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정철 감독은 김연경에게 망설임 없이 주장 완장을 맡겼다.
세터로는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이효희(35)가 나선다. 이효희는 김연경, 김희진(24), 박정아(22ㆍ이상 IBK기업은행) 등 한국 최고의 공격수들을 진두 지휘한다. ‘서브 신데렐라’로 떠오른 문정원(23ㆍ도로공사)과 ‘슈퍼 루키’ 이재영(19ㆍ흥국생명)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코트 후미는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리베로 남지연(32)이 맡는다.
2014~15시즌 IBK기업은행을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이정철 감독은 최적의 선수 조합으로 최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텐진=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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