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천수(33)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 부산과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앞서 대전 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를 연이어 물리친 인천은 부산마저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3승6무2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서 인천은 예상대로 측면에 이천수, 김인성을 투입했다. 부산은 개막전 승리 후 홈구장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따라서 선수들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부산은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 마테이 요니치가 자책골을 기록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끌려가던 인천은 케빈 오리스와 김도혁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케빈의 투입은 적절했다. 케빈은 후반 초반 부산의 닐손 주니어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천수는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천수의 시즌 첫 득점이다.
이천수는 케빈과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인천은 이천수와 케빈을 앞세워 부산을 압박했다. 부산은 공격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흐름을 가져오려 애썼지만, 후반 25분 인천 수비수 김진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인천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치며 부산을 몰아붙였고 경기는 결국 인천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광주FC는 홈구장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광주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포항도 같은 포메이션으로 승부했다. 양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공격대결을 펼쳤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접전이 이어지자 양팀 감독은 잇따라 교체카드를 썼으나 이마저 주효하지 못했다.
양팀은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광주는 3승4무4패 승점 13점으로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포항은 4승3무4패 승점 15점으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이천수.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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