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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훈장ㆍ결혼 소감 배용준-박수진 이래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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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훈장ㆍ결혼 소감 배용준-박수진 이래서 '인연'

입력
2015.05.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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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인연은 따로 있나 보다.

'특급커플' 배용준과 박수진이 충북 청주에 남다른 인상을 갖게 됐다.

지방 도시에 불과한 청주이지만 배용준에게 한류스타 공식인정을 받은 장소로, 박수진에게는 결혼발표 후 가진 첫 공식석상의 도시로 각인되게 됐다.

▲ 박수진이 16일 충북 청주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열린 오야니 팬사인회에 들어오고 있다. OSEN

먼저 '예비신부' 박수진은 16일 충북 청주에서 결혼 발표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박수진은 브랜드 뮤즈이자 아이디어를 협업한 가방브랜드 오야니의 팬사인회 때문에 예정된 청주행이었다. 하지만 14일 의도치 않게 터진 결혼 발표로 결혼 소감을 밝히는 자리가 된 셈이었다.

박수진은 배용준의 연인이자 예비 아내로 알려진 부담에도 일정을 미루지 않았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미 약속된 일정이었고 미룬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박수진도 뜨거운 관심으로 엄청난 부담이 있었지만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참석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배용준이 결혼 발표 후 박수진의 공식 일정에 별다른 반대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박수진은 예정된 모든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박수진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팬사인회에서 50명의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다. 박수진은 결혼 소감에 대해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며 화답했다. 박수진은 당초 일체의 멘트 없이 행사에 참여하려 했으나 팬들의 축하 인사에 마이크를 잡았다. 박수진은 "며칠 전에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너무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 취재진 외에도 중국 매체들이 일부 참석해 초특급 커플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 청주와 인근 지역에 사는 일본인 중년 여성 몇 명이 참석해 박수진을 지켜봤다.

▲ 배용준이 2008년 10월 충북 청주에서 열린 '2008 문화의 날' 행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으로부터 화관 문화훈장을 수여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용준은 박수진보다 7년 먼저 청주를 찾았다. 배용준은 2008년 10월 청주에서 열린 '2008 문화의 날' 행사에서 화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5급 문화훈장에 해당하는 표창으로 한류스타가 받기는 배용준이 최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배용준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한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영국 왕실에서 기사 작위를 받은 가수 엘튼 존, 폴 매카트니, 호주 정부로부터 살아있는 국보로 선정된 러셀 크로와 같은 맥락의 국가가 인정한 스타가 됐다. 특히 배용준이 청주에 왔을 때 일본 팬 400여 명도 전세기를 타고 방문, 경제적 효과가 부가적으로 창출되기도 했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2008년 배용준에 이어 그의 아내가 될 박수진이 청주에서 결혼 소감을 얘기해 남다르게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소속사 선후배로 지내오다 지난 2월부터 연인으로 발전, 올 가을 결혼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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