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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김재호 결승타, 두산 KIA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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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김재호 결승타, 두산 KIA에 신승

입력
2015.05.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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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10개 구단 9번 타자 중 가장 빼어난 활약 중인 김재호(30ㆍ두산)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김재호는 16일 광주 KIA전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5로 맞선 9회 1사 2ㆍ3루에서 오른손 한승혁으로부터 싹쓸이 중월 3루타를 폭발했다. 앞선 경기에서 SK에 믿기 힘든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KIA를 7-5로 제압했다. 시즌 성적은 22승13패로 1위다.

김재호는 이전 4타석까지는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득점권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2회 1사 2ㆍ3루 3루 땅볼, 4회 삼진 아웃, 5회 1사 2ㆍ3루 3루 땅볼, 7회 2사 3루에서 중견수 플라이였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타격 능력을 뽐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을 통타했다.

김재호는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세게 치려고 하니 득점권에서 히팅 포인트가 맞지 않았다"며 "마지막 타석에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였지만 포인트를 앞에 두고 쳤다. 상대가 전진 수비까지 해 운 좋게 3루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다. 지금 페이스를 잘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2.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노경은이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6번 타자 포수 양의지가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1번 민병헌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NC를 9-8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대전에서 8-5 승리로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했다. 롯데는 만루홈런을 터뜨린 강민호와 선발 김승회의 호투로 kt 원정경기에서 10-1로 대승했다.

한편 2015 KBO리그가 189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날 잠실, 광주, 수원, 대전, 대구 등 5개 구장에는 총 7만7,745명이 입장했다. 누적 관중은 205만9,962명(한 경기 평균 1만899명)이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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