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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톱가수 40여명과 대형 프로젝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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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톱가수 40여명과 대형 프로젝트 완성

입력
2015.05.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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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이 톱가수 40여명과 한국판 '위 아 더 월드'를 완성했다.

이승철은 약 3개월 전부터 KBS측의 제안을 받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합창 페스티벌을 진두지휘해왔다. 주제곡 '우리 만나는 날'을 직접 제작하고, 40여명의 가수를 섭외한 뒤 자신의 스튜디오에 일일이 불러 1개월 이상 밤샘 녹음을 진행했다. 그 결실은 15일 밤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맺게 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승철을 비롯해 조영남, 인순이, 유희열, DJ.DOC, 백지영, 바다, 김태우, 김범수, MFBTY(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다비치, 에일리, 문명진, 육중완-강준우(장미여관), 알리 등이 함께 했다. 또 엑소의 찬열 첸 백현, 인피니트의 성규 엘, 씨스타, 걸스데이, 틴탑의 니엘, 에이핑크 정은지, B1A4 산들, EXID 하니 등 아이돌 그룹까지 세대를 불문한 최고의 가수들이 한데 모였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프로듀싱을 맡은 이승철이 지휘를 하고 유희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시작됐다. '우리 만나는 날'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였던 만큼 잘 어우러진 하모니에 직접 참여한 가수들도 놀란 눈치였다.

'우리 만나는 날'은 27일 KBS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며 뮤직비디오도 같은날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8월 15월 서울 상동 월드컵경기장에서 7만여명이 함께 부르는 대규모 합창을 구현할 계획이다.

준비 과정에서 병원에 실려가 정도로 투혼을 보인 이승철은 "고단하고 힘겹기는 했지만, 모든 것을 소진해도 될 만큼 가치있고 귀한 일이었다"며 "동료 가수들의 진실한 마음에도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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