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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사흘 만에… 제2롯데월드 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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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사흘 만에… 제2롯데월드 또 사고

입력
2015.05.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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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합선으로 작업자 2명 화상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 8층 공연장에서 발생한 전기 합선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 8층 공연장에서 발생한 전기 합선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안전사고가 잇따랐던 제2롯데월드에서 이번엔 전기합선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서울시의 사용제한 명령 해제 후 재개장한지 사흘 만에 일어난 사고다.

서울 송파소방서와 롯데물산 측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쯤 신천동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전기작업 중이던 유모(35)씨 등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케이블 배관 등을 보수하는 전기배선 전용실에서 배선통을 교체하던 중 갑자기 발생한 전기 스파크로 인해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부상자 한 명은 1도 화상을 입어 간단한 치료 뒤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다른 한 명은 2도 화상 판정을 받아 중환자실에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이후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현장소장을 교체하고 안전관리 담당자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의거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협력사에 대해서도 6개월간 롯데건설이 발주하는 모든 신규 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내린 사용제한 명령이 해제된 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사용제한 명령의 직접 사유가 된 콘서트홀 공사 사고 당시 건설 관계자 1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롯데월드몰 5,6층 바닥 균열이 발견됐고, 12월에도 아쿠아리움 수조에 7㎝ 크기의 균열이 생기는 등 안전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사고 원인과 작업 당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경위 파악을 마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빈기자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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