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동국대·이화여대 등
학생부로 일정 배수 선발후
2단계 면접 성적 합산해 선발
대학별 기출문제 미리 익혀두고
모의 면접 통한 실전 연습 필요
학생부교과전형은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14만181명을 모집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전형이다.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는 전형도 있지만 절반 정도(6만9,289명)는 면접 등을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 반영되는 대학별 전형요소와 면접시험 대비 방안을 알아본다.
단계별로 학생부와 면접 등 반영(2만9,478명)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 중에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성적을 합해 신입생을 최종 선발하는 학교가 많다.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동국대 학교생활우수인재,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교과) 등이 대표적이다. 2단계에선 면접 대신 서류 평가 등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동덕여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숭실대 학생부우수자전형, 연세대 학생부교과 전형이 해당된다.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은 학교별로 인문계ㆍ자연계 학생을 각 2명씩 추천 받아 63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80%와 학생부 비교과ㆍ자기소개서ㆍ추천서 등을 종합한 성적 20%를 적용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뽑는다. 면접 대상자는 면접 성적 30%와 1단계 성적 7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이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동국대 학교생활우수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에서는 면접성적 30%와 1단계 성적 70%를 반영해 288명을 선발한다.
380명을 선발하는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교과)은 이전의 지역우수인재전형의 명칭이 바뀐 것이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 80%와 학생부ㆍ추천서 등의 서류를 종합 평가한 성적 20%로 모집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적으로 면접 성적 20%와 1단계 성적 80%를 반영한다.
동덕여대는 1단계에서 교과 성적 90%, 출결 성적 1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 평가한 서류 성적 30%를 합산한 뒤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해 153명을 최종 선발한다.
숭실대 학생부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추린 뒤 2단계에서 학생부를 통해 전공적합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평가한 성적 30%와 1단계 성적 70%를 합산해 439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은 257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1단계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비교과 영역 30%와 교과 성적 70%를 반영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한 번에 학생부와 면접 활용(3만9,771명)
학생부 성적과 면접을 반영하거나 학생부 성적과 서류평가 성적을 일괄적으로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는 대진대 면접우수자전형, 삼육대 학교교과우수자전형(유아교육과), 아주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등이 있다.
대진대는 학생부교과 전형 중 면접우수자 전형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60%와 면접 성적 40%를 적용해 364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수학성적을 제외하고 자연계열은 국어를 반영하지 않는다.
삼육대 학교교과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404명의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유아교육과 30명만은 학생부교과 성적 80%와 인적성고사 20%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아주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70%와 비교과 성적 30%를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총 276명을 선발하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비교과 성적의 비중이 10%포인트 상승했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사라졌다.
2016학년도 면접시험 대비는 이렇게
면접은 지원자의 학업역량, 인성, 전공적합성, 창의성 등을 심층적으로 검증하고자 실시된다. 학생부전형의 경우 제출된 서류를 확인한다는 의미도 추가된다.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은 면접시험 대비 방안으로 4가지를 추천했다.
첫째, 요지부터 먼저 말하는 연습을 한다. 면접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면접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접관의 한 가지 질문에 대해 두서없이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제한된 시간에 말하려는 내용을 모두 전달해야 하므로 결론부터 말하고 부연 설명을 하는 게 좋다.
둘째, 대학별 기출 문제나 대학의 평가기준을 확인한다. 면접 구술고사는 대학에 따라 전형유형과 평가방법이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공개한 최근 몇 년 간의 기출문제를 활용해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게 좋다. 인문계열은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는데 관점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어떤 질문이 나오든 간에 자신의 주장과 그에 대한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면 된다. 자연계는 전공 관련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평소 단원별 기본개념과 심화학습 문제들을 충분히 정리해두는 게 좋다.
셋째, 제출 서류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한다. 서류 진위여부 확인은 면접의 중요한 목적이다. 지원대학에 제출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서류의 내용을 면밀히 확인하고 자신의 3년간 학교 생활을 잘 정리해 두자.
넷째, 모의면접을 통한 실전연습을 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모의면접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거나 교사, 부모, 친구들을 면접관으로 설정해 사전 모의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면접 시 동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양진하기자 realh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