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 창업주 신설법인 역대 최고치
창업주가 30세 미만인 국내 신설법인 수가 올해 1분기에 1,123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3.5%, 4분기 19.0%에 이어 올 1분기에는 21.09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연속으로 두자릿수로 나타난 건 3분기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전국 20~39세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인식과 개선과제에 대해 물은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이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선 청년 3명 중 1명꼴로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답변을 해 창업 열기가 퍼지고 있는 최근 추세가 나타났다. 창업을 고려해 봤는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25.3%가 ‘고려해 봤다’고 답했다. ‘적극 고려해 봤다’는 답도 6.4%로 나왔다. ‘고려해보지 않았다’는 답은 68.3%였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새 사업 기회에 도전하는 기술형 창업보다 여전히 일반 서비스 창업에 더 관심이 높았다. 응답자들이 꼽은 창업 희망분야는 외식?소매 등 일반 서비스업이 4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신?문화콘텐츠 등 지식 서비스업이 32.7%, 식품?섬유 등 전통 제조업이 7.7%, 의약?전자 등 첨단기술 기반사업이 5.3%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도전과 모험 정신이 가장 왕성해야 할 청년층이 일반 서비스 창업에 관심이 많은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지난해 내놓은 ‘기업가정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창업 유형 중 생계형 비중이 63%로 조사대상 29개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기회추구형 창업은 2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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