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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그랜드슬램"

입력
2015.05.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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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서울오픈 챌린지 기자회견

정현이 13일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정현이 13일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정현(19ㆍ삼성증권 후원ㆍ69위)이 “최종 목표는 그랜드슬램 트로피”라며 세계 무대 정상을 향한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정현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생활 최종 목표는 4대 메이저대회(그랜드슬램) 트로피를 한 번 들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은 11일 발표된 ATP 랭킹에서 19계단 상승한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테니스의 ‘전설’이형택(39) 이후 두 번째로 톱 100의 벽을 깬 지 불과 3주 만이다. 이형택의 랭킹 36위를 바라보고 있는 정현은 “이 기록을 깨고 다른 기록에도 도전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ATP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 등 투어 무대에 나서면서 ‘지는 법’도 배우고 있는 정현이다. 정현은 “많이 지면서 멘탈이 강해지는 걸 느낀다”며 “주니어 때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 떨기도 했지만 이제는 위기 순간에도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1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폭발적인 랭킹 상승세를 보인 정현은 국내 팬들을 만나는 설렘도 엿보였다. 정현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국내 경기도 없었는데 지난주 부산오픈 챌린지 결승에 정말 많은 분들이 코트를 찾아주셨다”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는지 1회전부터 무척 떨렸다”고 털어놨다.

이형택은 정현에 대해 “세계 10위권에 들려면 서브 시속이 210㎞까지 나와야 한다”며 “톱 랭커들과 붙어보려면 중요할 때 서브포인트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나도 2000년 US오픈 16강에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경기를 한 뒤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정)현이도 상위 랭커들과 부딪히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현은 내달 말 개막하는 윔블던 단식 본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 이형택의 2008년 US오픈 이후 거의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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