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국가대표 선발 등을 미끼로 학부모들에게 뒷돈을 받아 챙긴 대한수영연맹 이사 김모(43ㆍ여)씨를 배임수ㆍ증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연맹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상임이사인 김씨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가대표 선발, 명문대 입학 등의 명목으로 20여차례에 걸쳐 2억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씨는 2009년부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레슨을 하는 개인 교습소를 운영하던 중 2011년 대한수영연맹 이사로 위촉됐다. 이후 2012년 연맹 이사회 자문기구인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위원회 위원장과 경기력향상위원회ㆍ시설위원회ㆍ선수위원회 위원, 경기 심판장을 겸직하면서 국가대표 선수 및 코치 추천, 징계 의결, 국제대회 파견 선수 추천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학부모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가 수사하고 있다”며 “김씨가 돈을 받아 윗선으로 상납했는지 등도 다각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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