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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초대박… 4일 만에 1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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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초대박… 4일 만에 10만 돌파

입력
2015.05.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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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가운데)와 홍보 도우미들이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가운데)와 홍보 도우미들이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 2만원부터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KT의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출시 4일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아닌 요금제 출시로 이처럼 단기간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한 건 이례적이다.

KT는 지난 8일 출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가 12일 현재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3년 KT 이용자끼리 무제한 통화할 수 있는 요금제 ‘모두 다 올레’가 출시 3일 동안 5만8,000명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가입자가 몰렸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를 ‘초대박’으로 평가한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월 몇 천원 저렴하지만 통화ㆍ문자 무제한 수요가 많아 예상보다 빠른 가입자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만큼 KT가 경쟁 업체들보다 발 빠르게 요금제를 선보이며 치고 나간 전략이 주효했다. 덕분에 KT는 지난 8, 9일 주말 이틀 동안 가입자가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433명이 늘어났다. KT 관계자는 “그만큼 타사에서 KT로 많이 옮겼고, 기존 KT 요금제 이용자 중에서도 데이터 요금제로 많이 변경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가입자는 30~40대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가 월 4만~5만원대, 40~50대는 3만원대, 60대 이상은 최저인 2만원대 요금제를 주로 가입했다. 이 같은 차이는 연령이 높을수록 데이터보다 통화 이용량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20, 30대의 경우 4만원대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5,000원 상당의 모바일인터넷(IP)TV를 무료로 볼 수 있어 해당 요금제에 주로 가입했다.

그만큼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사는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 내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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