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킹스밀 출전 다관왕 노려
그린 위 ‘다승’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는 11개 대회 중 9개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한국(계) 선수들이 벌써 3승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6개 대회에서 나란히 2승씩 챙겼다. 최근 열린 3개 대회에서는 김세영(롯데 챔피언십), 리디아 고(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박인비(노스텍사스 슛아웃)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들은 15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 맞붙는다. 2003년 미켈롭 라이트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박지은(2003년), 박세리(2004년), 신지애(2012년)가 정상에 올라 한국과 ‘인연’이 깊다.
우승 타이틀뿐만 아니라 주요 부문에서도 자존심 싸움이 볼만하다. 상금 부문에서 리디아 고가 91만5,051달러로 선두에 올라있고, 박인비가 81만261달러, 김세영이 74만7,252달러로 2,3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역시 리디아 고가 1위(102점), 박인비(88점)가 2위, 김세영(87점)이 3위다. 신인상 부문에선 김세영이 684점으로 1위, 김효주(20ㆍ롯데)가 543점으로 추격 중이다.
다승 경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201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한 고진영(20ㆍ넵스)은 15일부터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에서 열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직전 대회인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내친 김에 2연승과 시즌 통산 3승을 동시에 노린다.
여기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도 가세한다. 전인지는 지난주 J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데뷔전을 갖자마자 우승을 차지해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줬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는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1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ㆍ북아일랜드)가 1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막하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 타이틀 수집에 나선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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