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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선수권 12일 개막 이대훈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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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선수권 12일 개막 이대훈 “3연패 도전”

입력
2015.05.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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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전사들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직행 티켓 사냥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12일부터 7일 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리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1973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한다. 이번에는 136개국에서 875명의 선수가 참가해 올림픽의 두 배인 남녀 8체급씩, 총 16체급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특히 올해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올림픽 직행 티켓까지 걸려 있다. 세계연맹이 각국 출전 쿼터에 관계없이 체급별 랭킹포인트 상위 선수에게는 올림픽 출전권을 주기로 하면서 세계선수권 챔피언에게는 120점을 주는 등 올림픽(200점)에 이어 성적에 따른 랭킹포인트가 두 번째로 많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금메달 3개, 여자부 금메달 2개 이상으로 동반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자부에는 3연패에 도전하는 63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과 2013년 세계선수권 및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54kg급 김태훈(동아대)이 확실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이대훈은 11일 첼랴빈스크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곳에 와서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성적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훈은 전날 열린 대표자회의 및 대진 추첨 결과 16강에서 자신의 런던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좌절시켰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곤살레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이대훈에게 8-17 패배를 안기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다행히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이대훈은 곤살레스와 재대결, 8강에서 20-7로 완승하고 설욕했다.

김태훈은 베일리 르위스(호주)-옐도스 이스카크(카자흐스탄) 경기 승자와의 64강전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78kg급에서 은메달을 딴 뒤 이번에는 74kg급으로 체급을 내려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훈(삼성에스원)은 무스타파 모하메드(수단)와 첫 경기를 치른다.

2011년 세계선수권과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87kg초과급 조철호(삼성에스원)도 금메달에 도전할 만하다. 여자부는 한국 태권도 최초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67kg급의 황경선(고양시청)이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8년 만의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국을 위협하는 각국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국제무대에서 종종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곤 했던 프랑스 여자 태권도의 간판 글라디 에팡을 비롯해 영국 태권도에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제이드 존스,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 터키의 세르벳 타제굴 등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세계선수권 5회 우승자이자 2000년 시드니ㆍ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 태권도 명가 ‘로페스 가문’의 둘째 스티븐 로페스도 통산 여섯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 1972년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가봉에 역사적인 첫 메달을 선사한 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건 앙토니 오바메도 모습을 드러낸다. 첼랴빈스크(러시아)=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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