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찾고 있다.
11일 온라인 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4월6일∼5월7일)간 중소 브랜드 가전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옥션은 불황 탓에 고가 브랜드 제품을 사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성능 은 좋고 가격은 저렴한 중소 브랜드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중소 브랜드의 발광다이오드 텔레비전(LED TV) 판매량이 같은 기간 25% 늘었다. 이들 제품 가격은 대기업 제품보다 20∼30% 저렴하지만 영상·음향 출력 기능은 물론 서비스도 고가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면 LED TV 인기 브랜드인 스마트라의 ‘32인치형 LED TV’는 LG·삼성 등 대기업 제품에 들어가는 정품 패널을 사용해 수명이 길고, LED를 패널 전체에 부착해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면서 가격은 21만5,000원 선에 불과하다고 옥션은 설명했다.
냉장고의 경우 같은 기간 중소 브랜드 일반형 냉장고 판매량이 87%, 업소용 냉장고 판매량은 157% 각각 급증했고, 세탁기 판매량은 69% 늘었다. 김충일 옥션 가전팀 부장은 “실내장식 트렌드가 바뀌고 알뜰한 소비를 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중소 브랜드의 가구와 가전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수한 중소 브랜드 제품을 모아 기획전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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