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인공관절은 어떨 때 하나요?
어깨는 우리 몸중에 가장 불안정한 관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불안정한 관절은 인대와 힘줄 근육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깨에 문제가 심각한 경우 새로운 관절로 바꿔 주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어깨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 합니다. 어깨 인공관절도 요즘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어깨뼈 반쪽만 인공관절을 넣는 반치환술과 관절이 닿는 양쪽을 모두 갈아끼우는 전치환술이 있습니다. 또 역행성 전치환술이라고 하여 인공관절 모양이 어깨뼈 모양과는 꺼꾸로 디자인 되어 있는 경우 입니다.
어깨뼈가 골절이 심하여 고정이 어려운 경우, 어깨 관절염,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는 일반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요즘은 역행성 전치환 인공관절 수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입니다.
원인은 제일 흔한 병이 회전근개라고 하는 어깨 힘줄 파열이 시작입니다. 그런데 파열 여부를 잘 모르고 방치되어 내시경으로 인대 봉합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면 인공관절을 활용합니다. 문제는 이런 분들이 과거보다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는 젊은 분보다는 고령의 경우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으나 젊은 환자분들도 스포츠 손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마찬가지 입니다. 고령화 사회와 어깨 힘줄 파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큰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힘줄이 광범위하게 끊어져 2차적으로 '회전근개 관절병증'으로 확장됩니다.
어깨 관절염이나 통증이 심하여 일상 생활이 어려운 경우, 그리고 손을 어깨 위로 스스로 들 수 없는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을 하면 통증도 없고 팔을 들 수 있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큰 수술이며 수명이 무릎 인공관절과 달리 짧아서 향후 재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어깨뼈는 작기 때문에 뼈가 녹아있거나 인공관절이 흔들려서 바꿔야 하는 경우 뼈 이식술까지 병행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재수술이 쉽지 않아 젊은 나이에서는 피해야 하는 수술 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힘줄이 나이가 들어 자연적으로 끊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깨 통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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