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작성하고 장을 볼수록 '과체중' 위험 적어
먹을거리를 사려고 시장이나 마트에 가기에 앞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면 더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의학저널 '영양교육과 행동'(JNEB)에는 성인남녀 1천300명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느냐의 여부가 건강·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우선 장을 볼 때마다 사전에 구매목록을 작성한다는 사람의 비율은 17%였다. 반면에 목록을 전혀 작성하지 않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즉석 구매를 한다는 비율은 26%에 달했다.
이들 두 그룹의 체중을 분석한 결과,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지 않은 사람은 목록을 작성한 쪽보다 체중이 5파운드(2.27kg) 이상 더 나갔다.
논문은 목록 작성과 체중이 어떤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목록을 작성한 쪽은 상대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충동적으로 살 가능성이 작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은 음식 관련 광고가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각종 음식 관련 광고 가운데 '건강을 배려하는' 광고는 12.2%에 불과했지만, 충동구매 또는 건강하지 못한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는 무려 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음식 광고 등의 영향을 받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충동적으로 사들인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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