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8개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가 7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벌였다. 아울러 이달 들어 8개의 장타를 폭발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5-3으로 앞선 6회초 우익수 방면 인정 2루타를 쳐냈다.
최근 4경기 연속 톱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사에서 탬파베이의 두 번째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6㎞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선상에 떨어진 뒤 원바운드로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장타를 때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이날까지 최근 7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2루타 6개, 홈런 2개 등 장타가 8개다. 그는 러셀 마틴(7개ㆍ토론토) 앤서니 리조(6개ㆍ시카고 컵스) 등을 제치고 5월 들어 가장 많은 장타를 때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날도 멀티히트(2안타 이상)에 실패한 채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쳐 시즌 타율은 1할5푼9리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의 구위에 눌려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고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후 4회초 무사 1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인정 2루타를 쳐내며 최근 살아나기 시작한 타격감을 확인했다. 그러나 8회초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텍사스는 이날 탬파베이에 5-4로 승리,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5-0으로 앞서나가던 텍사스는 탬파베이에 5회말 3점, 8회말 1점을 내주고 1점 차로 쫓겼으나 9회말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가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포함해 깔끔하게 처리하고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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