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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주목할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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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주목할 4인

입력
2015.05.0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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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내로라하는 골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7215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신구 골퍼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와 '신성' 조던 스피스(21·미국)다. 그러나 필 미켈슨(44·미국), 타이거 우즈(39·미국)와 같은 전통의 강호들도 이 대회를 벼르고 있어 우승의 향방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7일 미국 최대 일간 USA투데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서는 스타들 가운데 특히 이들 4인에 주목했다. 신구 골퍼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문은 지켜볼 만한 선수들로 우승 경험자들을 맨 먼저 꼽았다. 미켈슨과 우즈는 과거 이 대회서 각각 1, 2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만 총 21회 출전한 '베테랑' 미켈슨은 2007년 우승했으며 3차례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그가 우승을 거머쥔 200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날씨 여건이 상당히 좋지 않았던 대회 중 하나다. 강풍으로 티샷이 물에 빠진 일만 무려 93차례나 됐다. 신문은 미켈슨이 지난해 컷오프했다면서도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15회 출전해 2001년과 2013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톱10'에도 2회 올랐다. 우즈는 앞서 부상으로 마스터스 대회에서 부진했다. 최근 스키선수인 연인 린지 본과 결별해 심적 고통도 남다른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매킬로이와 스피스는 '신(新) 골프황제' 등극을 놓고 주도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으로 157만달러(약 16억9000만원)를 챙겼다. 그는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매치플레이에서도 정확한 퍼트로 안정된 기량을 뽐냈다. 다만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5회 출전해 3차례나 컷오프했으며 10위권 내 든 적도 2회에 불과하다. 신문은 해당 그린에 대한 이해나 적응이 매킬로이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스피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그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설욕하려 하고 있다. 스피스는 지난해 이 대회서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당시 매킬로이(6위)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다. 신문은 스피스를 4번째로 언급하며 그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한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4대 메이저대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것인 만큼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4인 외에도 한국 선수 가운데는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4)를 비롯해 배상문(28), 노승열(23)이 출전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 상금 1000만 달러(약 107억9500만원),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9억4300만원)에 이른다.

사진= 로리 매킬로이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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