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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상장 폐지 충북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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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상장 폐지 충북 직격탄

입력
2015.05.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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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 연고지 청주 투자자 많아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스캔들로 알려진 CNK인터내셔널의 증시 퇴출 소식이 충북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CNK 대표는 청주 출신 기업가인 오모(49)씨. 청주에서 초ㆍ중ㆍ고교, 대학을 모두 나온 오씨는 동문, 지인들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투자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7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6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CNK인터내셔널에 대한 상장폐지결정이 타당하다고 의결했다. 이로써 CNK는 상장 4년 만에 증시에서 사라지게 됐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3월 31일 CNK인터내셔널이 상장 폐지 기준에 해당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지난달 10일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폐지 결정으로 소액주주 등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지역 투자자들의 손실이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K 오 대표의 지인들이 적잖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지역 인사는 “오씨의 고교, 대학 동문 중 상당수가 CNK주식을 매입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상장폐지 소식에 이들 투자자가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에 대한 허위 자료를 배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보유 지분을 매각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오씨를 구속했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배임 등의 혐의로 오 대표를 추가 기소했다. 그러나 오씨는 올해 1월 주가조작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상장법인 신고ㆍ공시의무 위반, 대여금 지급으로 인한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선고됐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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