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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서울역 일대… 맞춤형 개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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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서울역 일대… 맞춤형 개발 속도 낸다

입력
2015.05.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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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코레일 북부역세권사업 TF 구성

종합 교통대책 후 민간 사업자 공모

남대문시장 활성화에 50억 투자

버스 노선·택시 주정차도 정비키로

서울시가 이달 중 코레일과 북부역세권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시는 또 침체 상태인 남대문 시장활성화에 올해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서울역 고가를 대신할 대체교량을 설치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7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서울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인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의견 등을 수렴, 서울역 고가와 북부역세권 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방안이 담겼다.

북부역세권 개발은 코레일 소유 서울역 북쪽 철도부지(5만 5,000㎡)에 컨벤션센터와 부대시설인 호텔ㆍ오피스텔ㆍ쇼핑몰 등을 설치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2008년 구상돼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중단됐다가 지난해 5월 다시 추진됐다.

시는 우선 이달 중 코레일과 함께 TF를 구성해 건축 규모와 기능 등을 협의하고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한 뒤 올해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북부역세권 개발의 조기 가시화와 더불어 코엑스ㆍ잠실-서울역-상암ㆍ수색-고양 킨텍스를 연결하는 MICE축도 구상 중이다.

시는 서울역 고가 개발과 관련해서 차량 통제시 가장 문제로 지적됐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교량을 북부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신설하기로 했다. 또 근거리 우회경로(만리재로∼염천교∼퇴계로), 동서 간 간선축(칠패로∼숭례문) 보강 등 주변 16개 교차로 차량개선을 위한 교통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남대문 시장을 살리기 위해 50억원을 투입하고 남대문 시장 주변을 지나는 대중교통도 확충한다.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 12개 노선(왕복3, 편도9)을 15개 노선(왕복8, 편도7)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역 주변 지역 중 중구 칠패로에서 염천교 서울역 방향 하위차선에 택시가 상습적으로 주ㆍ정차하는 것과 관련, 염천교쪽 택시 대기 줄을 통일로 변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역 고가도로 하부 청소차고지 이전요청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올해 말까지 현재 이용차량 68대를 분산조치하기로 중구와 협의했다.

아울러 시는 중림동ㆍ회현동ㆍ청파동ㆍ공덕동 등 권역별로 상황에 맞는 맞춤형 발전계획을 세워 주민들과 함께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

이건기 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침체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서쪽지역의 지역경제를 화성화시키고 도심과 서북권역을 연결하는 출발점으로 서울역 일대를 바꿔나가는 종합발전계획”이라며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일 제2차 서울역 고가 개방행사를 개최하고, 13일에는 ‘서울역 7017 국제현상 공모’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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