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경찰청 사람들 2015'이 시작하자마자 암초에 걸렸다.
'로보캅 경찰'로 불리는 박모 경사가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박모 경사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수 차례에 걸쳐 여대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일보는 박모 경사가 A씨에게 피트니스 개인 교습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박모 경사가 은밀한 부위를 신체에 닿게 해 놀라서 피하는데도 계속해서 몸을 밀착시켰다'며 '가슴이 탱탱하다, 자꾸 만지고 싶다'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모 경사는 '운동을 가르치다 보면 신체 접촉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미리 동의를 구하고 하는 것'이라며 '성추행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박모 경사가 근무중인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현재 서울경찰청 특별조사계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첫방송된 '경찰청 사람들 2015'는 90년대 인기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며 개그맨 이경규가 MC를 맡고 있다.
박모 경사는현재 7급 경사 계급으로 영등포경찰서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2013년 6월부터 보디빌딩 전국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타고, 국가대표로 세계 대회에도 나가 랭킹 7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로보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2010년과 2012년 전국 강·절도범 검거 실적 1위를 차지해 2계급 특진한 '검거왕' 출신이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