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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배춧값 오르고 치약, 썬크림값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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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배춧값 오르고 치약, 썬크림값 내리고

입력
2015.05.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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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개 생필품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일부 품목은 연초보다 크게 오른 데 반해 일부는 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한 120개 품목의 4월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양파·배추·쌈장·핸드로션 등은 1월부터 평균 판매가격이 계속 올랐고, 치약·썬크림·마가린 등 8개 품목은 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양파가 26.0%, 배추가 24.1%, 쌈장이 12.4% 올랐다. 소비자원은 양파와 배추의 경우 본격적인 출하 시기가 아니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반면 단무지(-11.2%)와 키친타월(-9.7%)·치약(-8.7%)은 평균 판매가격이 1월보다 하락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실시한 ‘1+1 행사’와 할인판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애경 세탁세제 '퍼펙트 하나로 리필'(52.9%)이 가장 높았고, CJ제일제당의 '햇바삭김 김밥김'(28.5%)과 '해찬들사계절 쌈장'(18.5%)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격 하락률은 피죤의 섬유유연제 '피죤 용기 옐로미모사'(-43.0%)와 아모레퍼시픽의 '송염치약(묶음)'(-32.5%), 유한킴벌리 종이기저귀 '뉴하기스 프리미어4 남아용 대형'(-23.2%) 순으로 컸다. 4월 한달 간 제품별 최고·최저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한국P&G의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900)'으로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업태에 따라 값이 4.6배 차이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사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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