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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분기 영업이익 급증

입력
2015.05.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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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0%, KT 135%, LGU+ 37%

보조금 마케팅 제한한 단통법 효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2,403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59.9% 증가했다. 이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T도 올해 1분기에 매출 5조4,364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5.3% 급증했다.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은 8.1% 줄어든 2조5,560억원, 영업이익은 36.7% 늘어난 1,5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통 3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이유는 휴대폰 보조금과 관련 있는 마케팅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SK텔레콤은 23.2% 감소한 8,460억원, KT는 8.6% 줄어든 7,082억원, LG유플러스는 8.6% 감소한 5,038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했다. 특히 KT는 명예퇴직에 따른 약 1,500억원 가량의 인건비 절감이 포함됐다.

이는 곧 휴대폰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효과로 보인다. 이통사들이 그만큼 휴대폰 보조금을 적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단통법이 이통사들의 영업이익 개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셈이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2분기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갤럭시S6’ 시리즈와 LG전자 ‘G4’등 올해 전략 제품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이라며 “여기에 2분기부터 가입비 폐지에 들어가는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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