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억울한 일 있으면 신문고를 울려라
대전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경청 신문고’를 설치하고 6일 개통식을 가졌다.
신문고는 조선초기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들이 임금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도록 대궐밖에 걸어놓은 북으로 민의상달의 대표적인 제도다. 경청신문고는 민선 6기 시민ㆍ경청ㆍ통합의 시정운영 철학을 반영해 소수의 목소리도 들어 풀뿌리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행정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었다.
시청 1층 로비에 8㎡크기로 설치된 경청신문고는 북 대신 정보화시대에 맞게 터치스크린과 마이크, 영상녹화시설을 갖춘 발언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발언을 하려는 시민은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개인별로 10분 이내로 발언을 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입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생략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타인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유언비어 등 공공질서에 위배되는 발언을 제외하면 주제에 대한 제한은 없다.
신문고에 접수된 내용은 시 자치행정과에서 분류해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친 후 3일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권선택 시장은 개통식에서 “신문고를 칠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억울한 일이 있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시민들이 경청신문고를 이용하면 다른 일에 앞서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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