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0개월 만에 돌아온 보아가 여전히 막강한 '차트 파워'를 입증했다.
보아의 신곡 '후 아 유(Who Are You)'는 6일 공개되자마자 지니, 엠넷,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음원 사이트 7곳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곡 공개 직전 "나 떨고 있니, 아…"라고 긴장된 심경을 밝혔던 보아였지만 단숨에 정상으로 올라섰다. 지난 1일부터 차트 1·2위를 휩쓸고 있던 빅뱅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후 아 유'는 보아의 자작곡으로 기타와 베이스의 연주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댄스 팝이다. 노랫말은 소개팅 자리에 도착하기 전까지 설레는 남녀의 마음을 담았다.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아의 친오빠인 권순욱 감독이 연출한 영상은 다양한 특수효과로 감각적인 그림을 완성했다. 엑소의 세훈이 배우 김현지와 노랫 속 설레는 남녀의 감정을 연기해 더욱 큰 관심을 사고 있다.
정규 앨범 발매 직전 선공개한 곡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온리 원' '그런 너' 등으로 싱어송라이터의 능력을 인정받았던 보아는 이번에 앨범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다. 8집의 나머지 음원은 12일 0시에 공개된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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