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의 점심' 자선경매 올해는 얼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5) 버크셔헤서웨이 회장과 점심 16번째 자선경매가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를 통해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된다고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단체 글라이드재단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벌써부터 낙찰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최고액은 2012년의 345만6,789달러(약 37억 3,000만원)였다. 지난해에는 216만6,766달러(약 23억4,200만원)였다.
버핏 회장은 지금까지 점심 자선경매를 통해 1,780만달러(약 192억 4,000만원)를 모았다. 경매 수익금은 굶주린 어린이, 가정폭력 피해 여성 등을 돕는 활동을 하는 글라이드재단에 기부된다.
낙찰자는 관례대로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 식당인 스미드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하며 버핏에게 투자 등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버핏 회장의 점심 경매는 금융가 인물들에게도 인기다. 뉴욕 월가 헤지펀드 '큰 손'이자 그린라이트 캐피털 설립자 데이비드 아인혼은 2004년 25만100달러(약 2억 7,000만원)로 낙찰 받았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펀드 매니저인 테드 웨시러가 262만6,311달러와 262만6,411달러(약 28억 3,500만원)를 각각 제시해 행운을 누렸다. 웨시러는 버크셔헤서웨이에서 투자담당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2000년 첫 부인이었던 수전(2004년 사망)의 소개로 글라이드 재단 관계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연례 점심 경매 행사를 시작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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