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8강전 제3국
백 강동윤 9단 흑 이동훈 3단
장면 3 2013년 12월 제41기 명인전 우승을 끝으로 무관으로 밀려 났던 랭킹 5위 최철한(30)이 맥심커피배서 우승, 1년 5개월 만에 타이틀 홀더 반열에 복귀했다. 최철한은 5일 열린 제16기 맥심커피배 결승 3국에서 현역 해군 상병 홍성지(28)를 꺾고 종합전적 2대 1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0, 11기에 이어 이 대회서 세 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1월 해군에 입대해 현재 평택 2함대에 복무 중인 홍성지는 목진석, 박영훈, 원성진, 박정상 등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1국을 이겼지만 2, 3국을 내리 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강동윤이 △로 상변에 침입하자 이동훈이 1. 3으로 뛰어 나간 건 당연하다. 이때 백이 참고1도 1로 두면 2, 4로 좌변을 눌려 답답하다. 그래서 강동윤이 4로 좌변을 지켰고, 5는 흑의 차지가 됐다.
백6 다음 참고2도 1이면 백 모양이 너무 쉽게 안정되므로 이동훈이 7로 이를 방해하자 강동윤도 8로 붙여 죄우의 흑이 연결하지 못하도록 했다. 여기까지는 피차 차분한 진행인데 9부터 갑자기 반상이 시끄러워졌다. 10부터 16까지 두 선수가 서로 최강으로 맞서 순식간에 엄청난 바꿔치기가 이뤄졌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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