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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통신사 웨어러블 경쟁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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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통신사 웨어러블 경쟁 불 붙었다

입력
2015.05.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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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라이프 스코어'를 자동 설정 기능을 제공하는 패션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밴드'를 출시했다. 사진은 모델들이 착용한 모습. SK텔레콤 제공

LG유플러스의 'LG워치 어베인', KT의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에 이어 SK텔레콤도 '스마트밴드'를 출시하면서 이동통신사간 '웨어러블(Wearable)'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모바일 전시회 'MWC2015'에서도 웨어러블은 사물인터넷(IoT), 핀테크와 함께 '3대 디지털 트렌드'로 꼽히며 IT분야의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트랙티카가 지난해 1,800만대 수준의 글로벌 웨어러블 디바이스 판매량이 올해 5,12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웨어러블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안방에서 건강체크, KT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KT는 올해 초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를 선보이며 경쟁사보다 한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센서를 부착해 IPTV와 연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는 초소형 웨어러블 센서(7g)를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 등에 부착하고 올레tv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동 속도 및 칼로리 소모 등의 운동 정보를 확인하는 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고 블루투스를 통해 olleh GiGA UHD tv 또는 olleh tv smart에서 최초 1회만 인증하면 된다. 이때 올레tv 셋톱박스와 스마트폰은 KT의 전용 IoT 서버를 통해 페어링(fairing, 블루투스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과정)된다.

가정에서 보유중인 실내 자전거, 런닝머신 등을 이용할 경우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한 운동량을 체크해 볼 수 있다.

▲ 원격제어 스마트워치, LGU+ 'LG워치 어베인'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손잡고 웨어러블 스마트 워치인 'LG워치 어베인'을 올해 3월 출시하면서 이동통신사 가운데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13.9g의 무게를 지닌 어베인은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최신판인 5.0 버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던 거리 제한 문제를 해결했다.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와이파이 연결 기능을 통해 집에 스마트폰을 두고 오더라도 와이파이가 되는 환경이라면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LTE 통신모듈이 탑재돼 있어 유심(USIM)카드를 끼우면 통화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바디 상단에 스피커와 하단에 마이크가 있어 음성통화 및 인식 기능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LG 펄스'와 스마트워치 내에서 즐겨찾기 주소록을 찾아 전화를 걸 수 있는 'LG 콜' 기능도 탑재됐다. 이밖에 운동정보 안내, 스마트 월렛, CGV 등이 내장돼 있다.

시계줄의 경우 메탈 바디와 천연가죽 스트랩이 적용됐다. 22mm 표준 스트랩 규격을 채택해 일반 시계용 스트랩으로도 교체가 가능하다.

▲ 사용자 라이프 맞춤형 웨어러블, SKT '스마트밴드'

후발 주자 SK텔레콤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자 컨디션에 따른 라이프 스코어를 설정해주는 패션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밴드를 공개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헬스케어, 스마트워치에 초점을 맞췄다면 SK텔레콤은 헬스케어와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스마트밴드는 7.6mm은 두께에 20.5g의 무게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주요 기능은 '라이프 스코어'다.매일 활동량, 수면정보, 생리주기, 운세, 연인간 하트 전송회수 등을 종합해 100점 만점의 목표지수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운동량이 과도하거나 수면이 부족한 경우, 혹은 여성이 생리중인 기간에는 운동량을 조정하는 등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른 라이프 패턴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또한 알림 기능을 통해 전화·문자·SNS·메일 알림, 연인 간 하트전송, 스마트폰 분실 방지, 운세, 기념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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