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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2가 전문대 갈 땐 취업역량 중시 전형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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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2가 전문대 갈 땐 취업역량 중시 전형 급증

입력
2015.05.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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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는 전문대학 입시에서 취업역량을 중시하는 입학전형이 크게 늘어난다. 학업성적 대신 직업적성을 기준으로 뽑는 비교과 전형의 경우 지금보다 3배 이상 확대 되며 ‘선취업ㆍ후입학’을 원하는 성인을 위한 특별전형도 활성화 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전형을 5일 발표했다.

전국 137개 대학이 2017학년도에 선발할 신입생은 모두 21만4,857명이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18만869명(84.2%)을 차지, 4년제 대학의 수시확대가 전문대로 확산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정시에서는 3만3,988명만 선발하게 된다.

전문대교협은 전형방법에 대해 학생부, 수능, 면접, 실기, 서류 등을 활용하지만 대부분 대학이 2개 이내의 요소만 반영한다고 밝혔다. 모집규모가 가장 큰 전형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전체 인원의 71.7%인 15만4,060명을 모집한다. 면접 위주 1만8,909(8.8%)명, 수능 위주 1만7,656(8.2%)명, 서류 위주 1만7,539(8.2%)명, 실기 위주 6,693(3.1%)명을 선발한다.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수능을 반영하는 전문대 중 19개교가 한국사 과목을 반영할 계획이다.

직업교육 특성을 고려한 비교과 입학전형도 실시된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입시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해 직업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학업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 평가시 산업체 인사가 참여한다. 이 같은 전형을 통해 2017학년도에 38개 전문대 333개학과에서 5,46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1개교에서 1,845명을 모집하는 2016학년도에 비해 모집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형 별로는 일반전형으로 7만4,429명(34.6%), 특별전형으로 14만428명(65.4%)을 모집한다. 특별전형 중 대학의 자체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이 10만3,478명을 차지한다. 농어촌 출신, 저소득층 및 사회ㆍ지역 배려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 기회 입학전형으로는 1만4,112명을 뽑는다. 이와 함께 재직자의 일ㆍ학습 병행을 지원하고 경력단절 여성, 퇴직자ㆍ은퇴자의 제2의 경력창출을 위한 성인 대상 특별 전형으로 5,293명이 전문대에 입학하게 된다.

모든 전문대학이 모집일정을 통일하면서 수시모집 1차 접수는 내년 9월 8∼29일, 2차 접수는 11월 9∼21일로 정해졌다. 정시모집은 2017년 1월 3∼13일, 2월 10∼14일에 걸쳐 1ㆍ2차가 진행된다.

양진하기자 real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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