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통민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택시 민원 줄이기에 팔 걷고 나섰다. 시는 2018년까지 승차거부와 불친절 등 택시 민원을 2014년 기준 50%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에 접수된 택시 민원은 총 2만8,000건이었다. 시는 이를 올해 20%, 2016년부터 매년 10%씩 줄여 2018년 말에는 1만4,000건까지 줄일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택시 민원을 줄이기 위해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 255개 법인택시회사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1분기 법인택시 민원은 3,5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60건보다 813건(1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접수된 전체 택시 민원은 5,580건으로 전년 6,654건보다 1,074건(16.1%) 줄었다. 특히 민원이 가장 많은 승차거부는 2,176건에서 1,756건으로 420건(19.3%), 불친절 민원은 2,044건에서 1,852건으로 192건(9.4%) 감소했다.
시는 행정처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그 동안 모호했던 ‘불친절’에 대한 기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서비스 개선과 민원을 줄이기 위한 택시회사의 노력이 서비스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민원관리’ 지표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다. 아울러 민원이 많은 회사는 카드결제수수료 지원 중단, 서비스 평가 시 불이익 등 페널티를 부여하고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택시가 편안하다고 체감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택시를 편안하게 느끼는 그 날까지 택시업계와 시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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