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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극장으로 출근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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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극장으로 출근한 까닭은

입력
2015.05.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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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과 함께 '어벤져스2' 관람

마블사와 영화 기획 단계부터 제휴

갤S6 엣지 등 삼성 제품 대거 등장

빠르면 이달 말 아이언맨 폰도 출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갤럭시존' 체험매장에서 영화 '어벤져스' 테마가 적용된 갤럭시S6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갤럭시존' 체험매장에서 영화 '어벤져스' 테마가 적용된 갤럭시S6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마블사와 함께 디자인한 ‘아이언맨 폰’을 내놓는다. 아이언맨 폰은 지난달 말 국내 개봉해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캐릭터 아이언맨을 연상케 하는 스마트폰이다. 빠르면 이달 말에 나올 예정인 아이언맨 폰은 구체적 사양과 모양 등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갤럭시S6 엣지 바탕화면에 아이언맨 캐릭터가 등장하고 붉은 색 외관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아이언맨 폰을 내놓는 것은 ‘어벤져스’ 개봉 전부터 영화제작사 겸 원작 만화 판권을 갖고 있는 마블사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협업을 모색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삼성전자는 대성공이 예상되는 영화와 제작단계부터 손잡고 갤럭시S6 시리즈의 전세계적인 인기몰이를 기획했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사장은 4일 아예 극장으로 출근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팀장 이인용 사장, 전략마케팅실장 이상철 부사장, 전략마케팅팀장 이영희 부사장 등 경영진을 대동하고 기자 수십명과 함께 오전 8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관람했다.

?신 사장이 이 영화를 본 이유는 갤럭시S6 시리즈와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태블릿 등 삼성전자 제품이 영화 속에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극 중에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아이언맨은 삼성전자의 로고가 박힌 투명 태블릿을 사용하고,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블랙 위도우는 갤럭시S6 엣지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따라서 신 사장의 영화 관람은 세계적 흥행작에도 등장할 만큼 주목을 받은 갤럭시S6 시리즈의 성공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다. 그는 영화를 보고 나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갤럭시존 체험매장을 찾아 어벤져스 캐릭터가 배경화면으로 깔린 갤럭시S6를 꼼꼼히 살펴 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이 어벤져스 영화를 단체 관람한 것은 이 영화에 나오는 자사 제품을 확인하고 마케팅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하는 갤럭시S6 시리즈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갤럭시S6 시리즈 판매 현황에 대해 “계획대로 잘 팔리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6 엣지에 대해서도 “이달 들어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갤럭시S6 엣지의 공급 부족 현상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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