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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아파트 전세가율 71.3%,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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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아파트 전세가율 71.3%, 역대 최고

입력
2015.05.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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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달(71.0%)보다 0.3%포인트 높아진 71.3%를 기록했다. 1998년 12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고, 2013년 4월(63.3%) 이후 2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70.0%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70% 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전세가율 역시 평균 68.2%로 1998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 강북 14개 구의 전세가율이 처음으로 70%를 돌파했고, 한강 이남 11개 구의 전세가율도 66.7%로 최고치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지난달 처음 70%대에 오른 마포구(70.3%)와 강북구(70.0%)를 비롯해 12개 구의 전세가율이 70%를 웃돌았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75.4%)이고,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58.5%)였다.

수도권 광역지자체의 전세가율은 경기 71.1%, 인천 68.3%로 조사됐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70%를 기록했고, 대구(76.3%)와 대전(71.1%)도 70% 이상이다. 광주는 77.9%로 가장 높았다.

전세가율이 계속 치솟는 것은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7% 오른 반면 전세가는 0.68% 상승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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