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주택시장 활황으로 지난 3월 가계 부문 은행대출 증가액이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원화대출 잔액이 3월 말 현재 1,278조3,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4조6,000억원(0.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원으로 2월(3조4,000억원)보다 6,000억원 많아졌다. 3월 실적 기준으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급증은 가계 부문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매입에 나선 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만3,100건으로 2월(8,600건)에 비해 대폭 늘었다.
한편 3월 중 대기업 대출은 183조3,000억원으로 4조2,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537조5,000억원으로 5조8,000억원 늘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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