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이용자의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포털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당시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모바일 이용자의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국내 대형 포털사들이 '플레잉(Playing)족' 공략에 나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동영상 콘텐츠 소비와 디바이스' 보고서에 의하면 모바일 기기 동영상 소비 비율과 이용시간은 매년 증가했다.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들은 2011년 0.26%에서 2012년 0.37%, 2013년 0.47%로 늘었고 TV와 모바일 조합은 같은 기간 각각 0.78%, 2.34%, 2.87%로 증가했다. 또한 일평균 모바일 동영상 이용시간도 2011년 약 5분에서 2013년 19분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기존 서비스 콘텐츠를 강화한 새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먼저 네이버는 현재 서비스 중인 TV캐스트 스포츠 생중계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웹용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 등을 추가한 '플레이리그'를 연내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TV캐스트의 이용자는 전년 대비 52% 이상 증가했으며 2004년부터 시작한 스포츠 생중계는 지난해 누적 이용자 수 4억명을 돌파했다.
네이버 측은 '플레이리그'를 통해 TV캐스트 서비스 질을 높이는 동시에 누구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 역시 PC·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다음TV팟'의 기술력을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카카오TV'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다음TV팟 서비스는 PC버전에서만 제공됐지만 모바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사용자수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카카오TV가 이달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보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경쟁구도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다음카카오의 한 관계자가 "여러 변수가 있어서 아직 서비스 개시 시기를 확언할 수는 없지만 예상 시기와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5월 출시설'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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