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내년 4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73일간 개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4월 1일 개막해 5월 22일 폐막키로 한 당초 계획에서 21일이나 늘어난 것이다.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시설 운영비용 등이 추가로 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말과 연휴기간 입장에 따른 수익 등을 높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시작된 공룡엑스포는 2009년과 2012년 등 모두 3차례 개최됐으며, 개최 기간은 2006년은 52일, 2009년과 2012년은 각각 73일간 열렸다.
조직위는 내년 엑스포에 총 사업비 107억3,700만원을 투입해 117억8,000만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2년 공룡엑스포 분석결과 흑자가 1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번 엑스포에선 10억원 이상 흑자를 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이번 공룡엑스포 백미가 될 야간 개장에 ‘별빛 광장’, ‘달빛 가든’, ‘빛의 나라’, ‘빛의 강’, ‘빛의 성’ 등 이색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또 지금까지 엑스포 기간 휴장하던 오토캠핑장도 운영해 입장료 수익을 높이는 한편 행사장 인근 지역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직ㆍ간접적인 혜택이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성공적 엑스포 개최를 위해 이달부터 현장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29일에는 전 부서가 참여하는 ‘엑스포 행정지원단’을 꾸려 부서별 지원 계획을 점검했다.
하학열 경남 고성군수는 “지난 공룡엑스포 개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람객들에게 보다 큰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 한 프로그램 등으로 성공한 엑스포가 되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