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달러(약 64억5,000만원)짜리 홈런이었다.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개인 통산 660호 홈런을 쳐내고 윌리 메이스와 함께 역대 홈런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로드리게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2-2로 맞선 8회초 대타로 나와 결승 홈런을 때렸다. 로드리게스는 보스턴 셋업맨 다자와 주니치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로드리게스는 대기록 달성 후 "메이스는 언제나 내게 영웅이었다"며 "1년 전 오늘, 내가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러나 이런 날이 내게도 찾아왔다. 나의 어머니, 내 딸들, 그리고 친구들 모두가 떠오른다.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2008년 양키스와 10년간 2억 7,5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하면서 홈런 기록을 세울 때마다 보너스를 받는 조건을 계약서에 넣었다. 보너스 총액은 3,000만 달러다. 660호 홈런을 쳐내며 600만 달러의 가욋돈을 받게 된 로드리게스는 3위 베이브 루스(714개), 2위 행크 에런(755개), 1위 배리 본즈(762개)의 기록과 타이를 이룰 때마다 600만 달러씩을 또 받는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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