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ㆍ텍사스)가 마침내 무안타 행진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쳤다. 22타수 만에 나온 안타다. 지난달 27일 시애틀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치며 시즌 타율을 9푼6리에서 1할7리(56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경기 전 "상대 왼손 선발 스콧 카즈미어의 빠른 볼을 노려 안타를 치겠다"던 전략이 적중했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들어온 카즈미어의 시속 148㎞짜리 빠른 볼을 퍼올렸다. 모처럼 방망이 중심에 맞아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던 타구는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렸다.
추신수는 2회 첫 타석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카즈미어의 슬라이더에 각각 삼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완 구원 투수 에번 스크리브너의 바깥쪽 빠른 볼에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5-0으로 앞서다가 구원 투수들의 집단 난조로 8회에만 7점을 헌납한 바람에 5-7로 역전패, 4연패를 당했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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