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하이코) 개관 이후 기업 연수원과 극장, 각종 전시관 등이 잇따라 개관하고 있어 보문단지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하이코 개관을 전후로 기업 연수원 등이 속속 문을 열고 있고 단지 내 남은 부지에 대한 매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 연수원으로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연수원이 내년 4월, 동국제강연수원은 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더케이호텔(옛 교육문화회관) 인근에는 멀티플렉스영화관인 CGV가 올 연말 개관한다.
지난 25일에는 한국가요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옛 거구장 인근 건물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각종 희귀음반과 포스터, 음향기기 등을 전시하고 있어 한국 대중음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종 생활용품과 미술품 등 근대 미술품을 선보일 손재림박물관도 조만간 개관할 예정이다.
놀이시설과 숙박시설도 업그레이드가 한창이다. 경주월드는 지난달부터 70여억원을 들여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최신 놀이기구를 확충하고 있다. 경영난으로 매각에 나섰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콩코드호텔도 보문단지 부활을 기대한 알짜기업들이 입질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관광공사 단지공동관리팀 이상섭 차장은 “최근 하이코 개관 이후 연수원과 숙박시설 등 컨벤션 기반시설이 속속 문을 여는 것은 물론 기존 입주업체들도 시설을 개선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커피숍 레스토랑 등 서비스업종 개점 문의도 지난해보다 20~30% 늘었고, 서울 등지 업자들이 직접 찾아와 남은 부지에 대한 분양계획과 가격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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