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업부 등과 ‘2016 드론쇼 코리아’ 개최
국내외 기업, 전문가 집결…전시회ㆍ컨퍼런스 등 진행
내년 1월 전 세계 드론(무인 항공기)이 해운대에 집결해 기량을 뽐낼 전망이다.
부산시는 내년 1월 21일부터 3일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와 공동으로 ‘2016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6)’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외 30여개 드론 및 관련 부품, 기술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관련 기업체를 비롯해 연구소, 대학 등 100여개 기관이 참여하며, 300여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가 마련된다.
또 드론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스타CEO급 인사들을 대거 연사로 초청해 전시회와 컨퍼런스 동시 참가비가 1인당 50만원에 달하는 아시아 최고수준의 드론전문 명품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있다. 컨퍼런스는 정책, 기술, 상업응용 등 3개 세션 30여개 강좌로 이뤄지는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정부의 관련산업 육성정책 및 관련법 제도(허가규제 등) 방향을 포함, 미래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기술섹션에서는 드론관련 세계적인 신제품과 신기술이 소개돼 최근 드론을 신사업에 포함시킨 국내외 대기업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최측이 역점을 두고 있는 상업ㆍ산업용 응용 섹션에서는 농업, 재해 재난방지, 드론저널리즘,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 기업화 방향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는 다음달 아시아에서 처음 드론전시회를 개최하는 일본과 미국 AUVSI(미국무인기협회)의 무인시스템전시회와의 차별화를 위해 일반시민들이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벡스코 전시장내에 드론에 관한 사진 및 동영상 전시, 드론 영화제 등은 물론 직접 드론을 조정해 볼 수 있는 대규모 체험부스도 마련한다. 행사기간 해운대 해수욕장일대에서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드론 경주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원격영상모니터기술을 활용해 벡스코 전시장 스크린에 생중계하는 이벤트도 검토 중이다.
벡스코는 이 행사의 성공 관건이 세계적인 스타급인사와 해외기업들의 참여 여부로 보고, 이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또 조만간 국내외 산ㆍ학ㆍ연ㆍ관ㆍ군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총망라한 30명 이내의 컨퍼런스 프로그램위원회를 조직하고 내달 미국, 일본 관련 전시회에 참가, 본격 마케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진모 부산시 기간산업과장은 “세계 각국이 이제 막 레이스를 시작하는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세계적인 명품전시회와 컨퍼런스가 되도록 주력하되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남다른 열정과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담아 페스티벌 성격을 가미해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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