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대우건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SK건설 신동탄 SK뷰파크 2차
포스코건설 송도 주상복합 더샵
전국에서 7만6,000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들이 쏟아진 4월에 이어 5월에도 6만가구가 넘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분양 풍년이 반갑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넓어진 선택폭에 수요자들의 고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자칫 묻지마 투자에 나설 경우 입주 시점에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수록 확실한 호재가 예상되는 단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반기 분양을 앞둔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교통 및 개발 호재가 뚜렷하면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을 살펴봤다.
현대건설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현대건설이 5월 8일(예정)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갈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 ‘힐스테이트 태전’의 가장 큰 장점은 잇단 교통 호재로 더욱 가깝게 분당 및 판교생활권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3번 국도를 통해 분당과 판교지역까지 20분 가량 걸리는 이동시간이 2017년 개통되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태전IC를 통해 10분대로 줄어든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2016년 예정) 광주역이 개통되면 분당선 이매역(2 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3 정거장), 신분당선ㆍ지하철 2호선 강남역(7 정거장) 등 인근지역과 서울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태전지구는 총 1만2,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급 택지로 교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들이 이미 대부분 구비되어 있다. 태전초등학교 등 기존 학교시설 4곳과 더불어 7개의 각급 학교가 새로 문을 열며, 중심상업시설과 단지가 마주해 편리하다. ‘힐스테이트 태전’은 전체 가구에 27~43㎡ 가량의 넓은 서비스면적을 제공, 안방 발코니와 주방 다용도실을 만들어 보다 편리한 수납을 가능케 했다. 현관에 설치되는 대형 창고에는 계절용품을 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공급된 경기 광주시 단지들은 남김없이 모두 팔려나가고 있으며 분양권에 1,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지하 3층~지상 23층 40개동 3,146가구(전용면적 59~84㎡)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태전’은 2017년 9월 입주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광주시 태전동 산 4-1번지에 마련된다. (031)731-1400
대우건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에선 요즘 대형 건설회사들간 분양 전쟁이 뜨겁다. 기흥역 일대 (24만7,000여㎡)는 지난 10년여 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선뜻 분양에 나서는 사업자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술렁이기 시작하더니 올 한 해 동안 5,100여 가구 공급이 예정되는 등 분양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흥역세권에서는 2020년을 전후해 개통예정인 광역철도(GTX)를 이용하면 구성역 환승을 통해 지하철 삼성역까지 20여분대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교통환경이 탁월하다.
특히 대우건설이 5월 말 기흥역세권 3-2블록에 분양 예정인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49층 7개동의 초고층 복합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 6개동(1,316가구ㆍ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개동(182실ㆍ59~84㎡)으로 구성되는 단지는 기흥역세권 내에서 규모가 가장 커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한 기흥 지웰푸르지오와 함께 총 2,247가구(오피스텔 포함)의 ‘푸르지오’ 단일 브랜드 타운의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더블 역세권으로 이뤄지는 교통호재가 이 지역 부동산 분위기를 계속 이끌 것”이라며 “분양 예정가는 이 지역 이전 분양 단지와 비슷한 수준인 3.3㎡ 당 1,100만원대 후반에서 형성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031)542-4000
SK건설 동탄2신도시 ‘신동탄 SK뷰파크 2차’
경기 화성시 반월동과 기산동 일대 택지지구는 원래 명칭인 반월ㆍ기산지구보다 동탄2신도시라는 이름으로 더욱 자주 불린다. 수원 영통지구, 동탄1신도시와 함께 남부 수도권 주요 베드타운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 지역은 저렴한 분양가와 나날이 개선되는 서울 접근성에 힘입어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SK건설이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서는 ‘신동탄 SK뷰파크 2차’는 실수요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전용 59㎡와 84㎡의 중소형으로만 전 세대(1,196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20만여명이 근무하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불과 7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직주근접(職住近接)형 입지의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며 동탄1신도시와 영통지구에 완벽하게 갖춰진 유명 학원가, 생활 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기흥역세권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도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이 장점이 될 전망이다. 수서와 동탄을 잇는 KTX 동탄역(2016년 예정), 일산과 연결되는 GTX 개통 이후 광역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지게 된다. SK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인접한 다른 지역 단지보다 경쟁력 있는 3.3㎡ 당 940만원 수준”이라며 “풍부한 녹지와 다양한 테마조경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031)8015-0095
포스코건설 송도 주상복합 ‘더샵’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아파트 2,610가구ㆍ주거형 오피스텔 238실) ‘더샵’(RM2블록)을 6월 중 분양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의 준공 후 미분양 가구는 2013년 12월 2,820가구에서 지난달 2,086가구로 15개월 만에 26%나 줄어들 정도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은 빠르게 회복 중이다. 송도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는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에 맞춰 교통과 생활ㆍ교육 인프라가 만족스럽게 갖춰지고 있는 덕이다. 송도에선 얼마 전 영국기업인 헬러만타이툰의 연구시설 착공식이 이뤄졌고, 지난 6일엔 포스코 A&C가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2010년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해온 6개 포스코 그룹 관련사들 또한 송도를 기업 기반의 국제도시로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지하 2층~지상 47층 전용면적 59~172㎡ 규모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일부 가구에서 인천대교, 잭니클라우스CC 등을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방감이 뛰어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이라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인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이어 한국외대, 인하대 등 여러 대학이 송도지역에 캠퍼스를 개교할 예정이어서 교육 중심지로서의 프리미엄도 갖출 전망이다. 1599-9508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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