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꺼기’ 라는 단어가 왠지 모르게 자꾸 멀어지고 싶게 하지만… 찌꺼기의 능력을 안다면 내 옆에 꼭 붙여놓고 싶게 될 거예요.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든 만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커피 찌꺼기! 알짜배기 활용 팁만을 모아왔습니다.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커피 찌꺼기, 하지만 능력만큼은 어마어마한 그 실체, 알려드리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할 것들 : 커피 찌꺼기
사용하시기 전에 잠깐만요! 커피 찌꺼기는 반드시 바짝 말려서 사용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어나서 곤란해요. 햇빛에 말려 주시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완벽히 말려주세요.
1. 뽀드득 소리나는 프라이팬이 그립다면! 기름 때 제거 세제로 활용하기
삼겹살을 구워먹거나 튀김 요리를 해먹으면 맛은 있어 행복하지만 설거지가 고민입니다. 쉽게 빠지지 않는 기름 때. 아무리 닦아주고 닦아주고 닦아주어도 여전히 미끄덩 미끄덩~ 찜찜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죠. 억지로 때를 벗기려다 보니 세제도 많이 쓰게 됩니다. 결국 세제낭비, 물낭비, 거기에 환경 오염까지. 이제는 커피 찌꺼기로 낭비도 오염도 기름도 막아보세요, 기름 때가 묻은 냄비나 프라이팬에 커피 찌꺼기를 함께 넣은 뒤 끓여주거나 뜨거운 물에 살짝 적신 커피 찌꺼기를 문질러 준 뒤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기름 없이 뽀독뽀독한 프라이팬으로 돌아온답니다. 이젠 세제 대신 커피 찌꺼기를 싱크대에 두고 사용하세요.
2. 무럭무럭 자라는 식물들을 위해! 비료로 활용하기
단백질과 무기질을 한가득 품고 있는 커피는 화분관리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여요. 잘 말린 후에 흙과 섞어 주면 화초에 영양분을 아낌없이 준답니다. 또한, 벌레가 생기는 것도 막을 수 있으니 더 쾌적하게 화분을 관리할 수 있겠죠? 하지만 커피 찌꺼기를 잘못 사용할 경우 하얀 곰팡이가 슬거나 썩을 수도 있어요. 따라서 비료로 사용하실 땐 발효를 잘 시키고 꼭꼭 썩힌 것을 사용하세요. 비율은 원두1:흙9 정도의 비율이 적당해요.
3. 눅눅한 장마 후 습기제거용으로 활용하기
오랜 장마가 지났지만, 아직도 습한 기운은 떨칠 수가 없는데요. 이럴 때 커피 찌꺼기를 집 안 구석구석 배치해보세요. 커피 찌꺼기가 습기제거에도 진가를 발휘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실 거에요. 커피의 유지방이 습기를 잡아주기 때문에 제습제로 활용하기 좋아요. 습기가 찬 옷장 속이나 화장실 등에 걸어두면 탈취와 함께 제습의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대신 움푹한 곳에 담아두면 오히려 곰팡이가 슬 위험이 있으니 통풍이 잘되도록 두거나 중간중간 교체 해 주고 말려 주는 것이 중요해요.
4. 녹방지용 으로 활용하기
커피가 가지고 있는 지방 성분은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해요. 커피 파드(coffee pod)에 바늘을 꽂아두면 녹슬 걱정 없이 바늘을 보관할 수 있어요. 녹이 슬 가능성이 있는 쇠로된 칼, 포크, 숟가락 등 주방도구도 커피 찌꺼기만 있다면 변질 가능성 DOWN! 커피 찌꺼기로 슥슥 문질러 주거나 함께 보관하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된답니다.
5. 냄새제거와 동시에 향긋한 커피향을, 방향 및 탈취용으로 활용하기
커피 찌꺼기는 미세한 기공이 있어 냄새를 빠르게 흡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헝겊에 담거나 티슈에 담아 묶어준 뒤 집 안, 차 안 구석구석에 걸어주면 좋아요. 지독한 냄새를 뿜어내는 신발장 속이나 쓰레기통 근처, 재떨이 밑에 두고 사용하셔도 아주 아주 효과가 좋으니 불쾌한 냄새 처리는 커피에 믿고 맡기세요.
정성스럽게 요리를 해도 담는 그릇에 음식물 냄새가 찌들어 있다면 그게 무슨 소용… 반찬 냄새가 깊게 밴 반찬통에도 커피찌꺼기를 담아보세요. 뒤섞인 냄새들이 제거되어 음식을 조금 더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 고유의 맛과 향을 잘 지켜줄 수 있어요. 조금 더 확실한 제거를 원하신다면 뜨거운 물에 커피 찌꺼기를 잘 풀어준 후 잠시 부어둔 후에 세제로 한번 닦아주세요.
생선이나 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한 뒤에도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보세요. 손끝에 남아있는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에 아주 효과적이랍니다. 비누 대신에 커피스푼 기준으로 한 스푼 정도를 손에 넣고 물과 함께 비벼주면 세정제보다 훨씬 효과가 있어요.
6. 피부를 위해 양보하세요. 각질제거제와 입욕제로 활용하기
여름은 노출의 계절! 여름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자주 신게 되면서 발을 노출하게 되는데 이때 발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있다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마치 청결함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여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커피 찌꺼기만 있다면 이제 이런 걱정도 끝! 뜨거운 물을 받아서 커피 찌꺼기를 잘 풀어준 다음 마사지를 하면 각질이 제거되면서 부드러운 발을 가질 수 있어요. 목욕할 때에도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면 좋아요. 커피 찌꺼기를 거름망에 넣어 욕조에 담갔다가 뺀 후 목욕을 하면 커피 속 지방성분이 물에 녹아 피부에서 윤기가 좌르륵 흐를 수 있게 해준답니다. 셀룰라이트를 분해해주는 성분까지 있다니…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주고 피곤함도 풀어주는 커피 족욕&목욕으로 매끄러워지는 피부를 확인해보세요. 스크럽제를 만들어 쓰신다면 숟가락 기준으로 커피5, 꿀2, 미용소금1, 꿀2, 생수1 비율로 섞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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