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한류'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한류스타처럼 자연스러운 '한국식 화장법'을 다룬 콘텐츠는 케이블방송을 넘어 지상파방송도 점령했다. 뷰티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건 '뷰티 유튜버'들. 이들은 전문가 뺨치는 화장솜씨와 발랄한 아이디어가 담긴 영상으로 전 세계인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화사한 봄, 나들이에 어울리는 화장법이 고민이라면 뷰티 유튜버들을 찾아보자. 겨우내 칙칙했던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면 볼 터치는 필수. 인기 유튜버인 씬님, 유경, 박열매 등이 소개하는 '블러셔 활용법'을 모아봤다.
1. 자신에게 맞는 블러셔 고르기
'블러셔'는 볼에 바르는 연지다. 화장의 마무리 단계에서 지나쳐도 상관없지만, 한번 해보면 확실히 다르다. 볼 부분에 색을 입히면 입체감이 돋보이고 혈색이 살아나 한결 건강해 보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구독자 40만을 자랑하는 인기 유튜버 씬님(▶기사보기)은 '나에게 맞는 블러셔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씬님이 블러셔 선택 시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내 피부에 맞는 색 찾기. 유명 연예인이 사용하지 않아도 내 피부에 맞는 색을 선택해야 얼굴색을 돋보이게 하는 블러셔 본연의 기능이 극대화된다. 씬님은 "혈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신체 부위는 손등이 아닌 손바닥"이라면서 "대개 손등에 어울리는 색을 선택하지만, 보다 더 피부톤에 적합한 색을 찾으려면 손바닥에 어울리는 색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바닥에 테스트를 해도 어울리는 색을 찾는 법은 다음과 같다. 손바닥 색이 하얗고 푸르스름하다면 밝은 분홍색이나 보라색 블러셔가 어울린다. 손바닥 색이 노랗다면 오렌지색이나 복숭아색 계열의 색조 화장품이 잘 어울린다. 씬님은 "한국인의 대다수는 피부 빛이 노랗기 때문에 밝은 분홍색 보다는 저채도의 오렌지색이나 브라운색이 잘 어울린다"면서 "본인 역시 얼굴빛이 어두워 저채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 크림이냐 파우더냐, 제형별 활용 방법은?
뷰티 유튜버 유경(yu gyung lee)은 '블러셔 제형별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블러셔의 제형은 크게 파우더와 크림으로 나뉜다. 파우더 타입은 넓은 부위에 펴 바를 수 있고 양 조절이 쉬워 초보자에게 유리하다. 크림 타입은 밀착력이 강해 건성피부를 가진 이들이 선호한다.
각 제형별 사용법을 숙지하는 건 필수. 가장 중요한 건 '도구' 선택이다. 일단, 파우더는 붓(브러쉬)을 활용한다. 굵은 브러시에 파우더를 묻힌 후 손등을 살살 쓸어서 양을 조절한다. 브러쉬로 광대뼈 부위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려 볼을 감싸듯 쓸어준다.
크림타입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손가락을 쓰면 된다. 크림 블러셔를 손가락에 적당량 묻힌 후, 손등에 문질러 양을 조절한다. 크림 블러셔를 얼굴에 바를 땐 콧볼 옆 패인 곳에 엄지손가락을 끼우고 앞에서부터 뒤로 바른다. 얼굴에 바른 후에는 에어퍼프로 두드려 자연스럽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파우더를 살짝 펴 발라 얼굴에 고정시킨다.
유경은 "무표정 상태에서 블러셔를 발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웃으면서 블러셔를 바르면 웃지 않았을 때 광대가 내려가면서 블러셔도 함께 내려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 연지곤지 연상… 볼 터치 쉽게 수정하기
블러셔 양 조절에 실패, 마치 안면홍조증이 있는 것처럼 붉게 보일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뷰티 유튜버 박열매가 그 대처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박열매가 볼 화장을 수정하기 위해 준비한 화장품은 연보라 블러셔와 흰색 파우더. 일단, 연보라 블러셔를 브러쉬에 묻혀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넓게 쓸어준다. 이렇게 하면, 상반된 색상의 블러셔가 붉은 기를 덮는 효과가 있다.
연보라 블러셔를 활용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얼굴에 명암을 넣어주는 흰 색 파우더를 굵은 브러쉬에 묻혀 다시 양 볼을 넓게 쓸어준다. 블러셔를 세 번 덧바르기 때문에 뭉치거나 두꺼워지지 않도록 얇고 넓게 펴 바르는 게 중요하다. 박열매는 "큰 브러쉬보다 적당한 크기의 브러쉬를 사용하는 게 화장을 실수할 가능성이 적다"고 조언했다.
김연수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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